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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르 위고의 명작 소설을 원작으로 한 레미제라블은 영화, 뮤지컬, 드라마 등 다양한 형태로 재탄생하며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감동적인 스토리와 함께 아름다운 OST가 극의 감정을 한층 더 고조시키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음악 속에 감동이 있는 뮤지컬 영화 레미제라블의 주요 줄거리를 살펴보고 대표적인 OST와 그 의미를 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레미제라블 줄거리

레미제라블은 19세기 프랑스를 배경으로, 장발장의 삶과 정의, 사랑, 혁명, 희생의 이야기를 다루는 대서사시입니다. 이 작품은 빅토르 위고가 사회적 부조리와 인간의 본성, 구원의 가능성을 탐구한 걸작으로 평가받습니다.

장발장의 탈옥과 새로운 삶

이야기는 한 젊은 남자, 장발장(Jean Valjean)이 배고픔을 이기지 못해 빵 한 조각을 훔친 죄로 5년형을 선고받으며 시작됩니다. 

그는 탈출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형량이 늘어나 결국 19년 동안 감옥에 갇히게 되는데요.

출소한 장발장은 노란 신분증을 지닌 전과자로서 사회의 냉대를 받으며, 음식과 잠자리조차 제대로 구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합니다.
그때 그를 따뜻하게 맞아준 사람이 미리엘 신부(Bishop Myriel)였습니다.

신부는 그에게 음식과 침대를 제공했지만 장발장은 밤중에 은식기를 훔쳐 달아납니다.

경찰에게 붙잡혀 돌아온 장발장은 신부가 '그것은 내가 준 것이다'라고 말하며 추가로 은촛대까지 건네는 모습을 보고 큰 충격을 받습니다.

그는 신부의 선행에 감화되어 새 삶을 살기로 결심하고 새로운 신분 마들렌(Madeleine) 시장으로서 살아가며 자선사업과 공장을 운영하며 지역사회에 큰 기여를 합니다.

자베르의 추적과 팡틴의 비극

하지만 장발장의 과거를 알고 있는 자베르(Javert) 경감은 그의 정체를 끊임없이 의심합니다. 

그런 가운데, 한 불쌍한 여성 '팡틴(Fantine)'이 공장에서 부당하게 해고당합니다. 

팡틴은 어린 딸 '코제트(Cosette)'를 위해 몸을 팔며 생계를 이어가지만, 결국 병에 걸려 죽어가게 됩니다.
장발장은 그녀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코제트를 찾기로 결심합니다. 

그러나 그 순간, 자베르는 장발장을 체포하려 하고 장발장은 과거의 죄로 인해 다시 감옥으로 끌려갈 위기에 처합니다.

그는 끝까지 저항하며 탈출에 성공한 뒤, 코제트를 찾아 떠납니다.

코제트와의 새로운 삶

코제트는 당시 탐욕스러운 여관 주인 테나르디에 부부(Thénardier)의 집에서 비참한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장발장은 그녀를 구해 도망치듯 파리로 떠나고, 이후 아버지처럼 코제트를 키우며 평온한 삶을 살아갑니다. 

그러나 자베르는 여전히 그를 쫓고 있고, 장발장은 평생 숨어 살아야 하는 운명에 처합니다.

프랑스혁명과 마리우스의 등장

이야기는 1832년 파리에서 벌어진 6월 항쟁으로 확장됩니다. 혁명가들인 '앙졸라(Enjolras)'와 그의 동지들은 빈곤한 민중을 위해 봉기를 준비합니다. 그들 중 한 명인 '마리우스(Marius)'는 코제트를 우연히 만나 사랑에 빠집니다.
마리우스를 사랑하지만 표현할 수 없는 한 여인 '에포닌(Éponine)'은 그의 행복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며, 마리우스에게 코제트의 거처를 알려줍니다. 하지만 마리우스가 혁명에 가담하자 코제트와 장발장은 다시 도망갈 준비를 하게 됩니다.

봉기와 희생, 그리고 장발장의 선택

혁명이 시작되자 장발장은 마리우스를 지켜보며, 그가 코제트와 함께할 수 있도록 돕기로 결심합니다. 혁명군은 바리케이드를 세우고 군대와 맞서지만, 결국 잔인하게 진압당합니다. 자베르는 포로가 되지만, 장발장은 그를 죽이지 않고 풀어줍니다.
전투 중 마리우스는 중상을 입고 기절하지만, 장발장이 그를 하수도를 통해 탈출시키고 구출합니다. 이를 지켜본 자베르는 충격을 받고, 장발장의 진정한 선함을 인정하게 됩니다. 하지만 자신의 신념이 흔들리는 것을 견디지 못한 자베르는 결국 다리에서 몸을 던져 생을 마감합니다.

장발장의 마지막 순간

마리우스는 회복 후 코제트와 결혼하지만, 장발장은 자신이 더 이상 그녀의 삶에서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며 조용히 떠납니다. 결혼식 날, 그는 코제트에게 자신의 과거를 밝히는 편지를 남기고 외롭게 죽음을 맞이합니다.
그의 마지막 순간, 그는 미리엘 신부의 촛불을 바라보며 평온한 표정으로 생을 마감합니다. 마치 신부가 말했던 것처럼, 그는 결국 선한 삶을 살았고, 구원을 받은 것입니다.
장발장의 묘지에서, 사랑과 희생으로 엮인 인물들이 함께하며 ‘인간이란 사랑하는 것’이라는 작품의 메시지를 남기며 이야기는 막을 내립니다.


2. 레미제라블의 대표 OST

레미제라블의 감동을 배가시키는 OST는 뮤지컬과 영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다음은 대표적인 곡들과 그 의미입니다.
① I Dreamed a Dream – 팡틴의 절망과 희망
팡틴이 부르는 이 노래는 사랑을 믿었지만 현실에 배신당한 한 여성의 절망을 표현합니다. 한때 꿈꾸었던 행복한 삶은 산산조각 났고, 이제는 남겨진 슬픔만이 존재한다는 내용입니다. 앤 해서웨이가 부른 영화 버전은 더욱 깊은 감정 표현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② Do You Hear the People Sing? – 혁명의 함성
프랑스 혁명을 배경으로 한 이 곡은 자유와 저항을 외치는 혁명가들의 노래입니다. 강렬한 멜로디와 함께 '우리의 노래를 듣고 있는가? 다시는 노예로 살지 않겠다'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어, 오늘날에도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줍니다.
③ On My Own – 에포닌의 사랑과 외로움
에포닌이 마리우스를 향한 짝사랑을 노래하는 곡입니다. 그는 마리우스를 진심으로 사랑하지만, 마리우스는 코제트를 사랑합니다. 결국, 혼자만의 사랑을 하며 쓸쓸한 감정을 표현하는 곡으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었습니다.
④ One Day More – 운명을 향한 하루 전
혁명 전날, 주요 인물들이 각자의 감정을 노래하는 장면에서 등장합니다. 장발장, 코제트, 마리우스, 에포닌, 자베르 등 모든 캐릭터의 이야기가 하나로 합쳐지며, 강렬한 합창이 극의 긴장감을 더합니다.


3. OST가 극의 감동을 더하는 이유

뮤지컬과 영화에서 음악은 단순한 배경음악이 아니라, 캐릭터의 감정과 작품의 메시지를 더욱 깊이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 캐릭터의 심리 표현
I Dreamed a Dream에서 팡틴의 절망, On My Own에서 에포닌의 외로움이 음악을 통해 더욱 극적으로 전달됩니다.
- 시대적 메시지 전달
*Do You Hear the People Sing?*은 프랑스혁명의 정신을 대변하며, 시대를 초월한 자유와 저항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 감정의 고조
영화와 뮤지컬 모두 One Day More와 같은 곡을 통해 극적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며, 관객들의 몰입도를 극대화합니다.


결론

레미제라블은 단순한 이야기 이상의 감동을 전하는 작품인데요! 

장발장의 여정을 통해 우리는 용서와 희생의 가치를 배우며 OST를 통해 극의 감정을 더 깊이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 다시 한 번 레미제라블의 명곡들을 들어보며 그 감동을 새롭게 경험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